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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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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보다 질문이 환영받는 FrontendDev의 세상 | 이종은, 김수진님
- 래블업 주식회사래블업 주식회사
래블업은 저희 스스로도 참 독특하다고 느끼는 회사입니다. 여기 이곳에서는 각자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일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낼 수 있으며,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일이 있다면 연차나 직급, 직무에 상관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죠.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래블업의 일상에는 ‘어려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환경을 조금이라도 다루기 쉽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모인 40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어렵기만 한 인공지능 개발과 서비스를 위한 커맨드라인 인터페이스를 논리적이면서도 쓰기 쉽고, 아름다운 화면으로 바꿔내고 있는 FrontendDev 팀의 이종은 리드와 김수진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를 만나, 그들의 세상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종은 | 안녕하세요, 저는 래블업에서 FrontendDev 팀을 이끌고 있는 이종은입니다. 저는 Backend.AI에서 필요한 모든 UI와 관련한 프로젝트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로 비유하면 저는 전반적인 지휘도 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악기도 직접 연주하고 있는 포지션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수진 | 저는 종은님 밑에서 열심히 연주를 하고 있는 김수진입니다. 저는 주로 Backend.AI WebUI나 Control Panel 이라는 B2B 타겟 제품의 프론트엔드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저희 팀원들과 함께 래블업의 웹사이트 혹은 다양한 서브 프로젝트들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래블업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종은 | 저는 커리어를 웹 개발자로 시작했어요. 한참 웹 개발을 하다가 웹이 싫어져서 (웃음) 앱 개발로 선회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개발자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알게 되었던 분들이 있었죠. 오픈프론티어 활동으로 지금 래블업 대표이신 신정규님, CTO이신 김준기님, Cloud Native팀을 이끌고 계시는 조만석님을 알게 되었고, 또 자바스크립트 개발자 포럼을 운영하며 지금 래블업에 DevRel로 계시는 유우영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신정규님과 김준기님이 태터앤프렌즈 활동을 하실 때 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비영리 활동을 열심히 했고, 맺어진 인연을 통해 래블업 합류를 제안받았습니다. 일의 종류는 조금 바뀌었지만, "이 분들이라면 믿고 같이 일 해볼만 하다"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B2C 영역에서 B2B로 넘어오는 무서움을 이겨내는데에 신뢰 가능한 동료들이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수진 | 저는 대학교 시절에 잡 페어 (Job Fair) 프로그램을 통해 래블업에 인턴으로 합류했는데요, 두달 정도 되는 인턴십 시절에 경험했던 사람들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일이 힘든 것보다 사람이 힘든 것이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의 성향이나 회사의 분위기가 저랑 잘 맞았기 때문에 합류를 결정하게 됐어요. 래블업은 자유로운 분위기가 강한데요,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게 아니라 중심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열정을 쏟는 모습이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Q. FrontendDev 팀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프레임워크나 언어를 사용하나요?
종은 | 저희는 위에서 수진님이 말씀해주신 'Backend.AI WebUI', 엔터프라이즈용 자원 관리 서비스 'Control Panel', MLOps 플랫폼 'FastTrack 2', 인퍼런스 런처 'PALI'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프론트엔드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는 따로 UI/UX를 담당하는 디자이너가 없기 때문에 FrontendDev 팀이 UI와 UX도 어느정도 커버하고 있고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프론트엔드 기술을 활용하여 Backend.AI와 그 유관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저희 팀이 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진 | 저희는 TypeScript와 React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그동안에는 Web Component 중 Lit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종은님이 오시면서 React로 이주하기로 결정했고, 상당수의 컴포넌트들은 React로 다시 개발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또 저희가 GraphQL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GraphQL의 대표적인 클라이언트 중 하나인 Relay를 사용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Q. FrontendDev 팀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개발 철학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종은 | 저희 철학은 React Relay, 그리고 GraphQL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합성 가능성 (Composability) 입니다. 프로젝트의 스케일이 커지는 과정에서 합성 가능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실제 결과물의 합성 가능성이 높더라도 그것을 구성하는 부품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이 친화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거든요. 코드의 수명주기가 짧은 다른 프로젝트들과는 다르게 Backend.AI는 1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고, 컴포넌트 하나가 오랫동안 쓰이는 상황을 상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래블업은 아직 UI/UX 디자이너가 없는 조직이기 때문에 사용자 환경에서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단위별 재사용성이나 합성 가능성이 좋아야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FrontendDev 팀은 기획자, UI/UX 디자이너 등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친 결과물을 전달받는데, 저희 구조에서는 이 과정이 생략된 채 FrontendDev 팀에게 업무가 주어지게 됩니다. 저희 팀은 '코드로 이야기하기' 방식을 가지고 다른 이해관계자들과 의사소통 하고 있어요. 왜냐면 저희가 가장 잘 하는 것은 코드를 다루는 것이니까요. (웃음) 가볍게 시각적인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고,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눈 후에 결과물로 잇는 파이프라인을 구성했죠.
Q. 합성 가능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쉽진 않았을 것 같아요. 어떠셨나요?
수진 | 작업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조금 어려웠어요. 원래 Web Component를 사용하던 습관이 남아 있는데, React와 Web Component가 지향하는 바가 달라서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어떤 데이터를 부모 컴포넌트들이 가지고 있어야 하고, 자식 컴포넌트에는 어떤 데이터만 던져주는 것이 좋을지와 같은 데이터 흐름도 생각을 해야 하고요. 팀 내부에서 데이터 흐름에 대한 컨센서스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내부적으로 방향성을 일치시키고 나니 전반적인 상태관리가 쉬워져서 결과적으로 매우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AI 시대가 되며 저희 내부적으로도 많은 부분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원하는 바를 오차 없이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프롬프팅을 해야 할지,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을 어떻게 모니터링을 할지 고민하는 것도 어려운 것 중 하나예요. 문제를 파악해 내려면 우리 스스로가 AI에게 시키는 일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아야 하니까, 제대로 알고 빠르게 구현하는 방법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Q. 말씀하신대로 AI 코딩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사실 왔을 수도 있어요. 두 분의 생각이 궁금해요.

종은 | 프론트엔드 개발이라는 직무는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대신 프론트엔드가 다루는 형태가 'GUI'의 형태일 것인가에 대한 관점은 달라질 수 있겠죠. 지금 그래픽 기반 인터페이스에서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데, 음성이라는 매개체가 가진 한계점이 있다 보니까 결국 멀티 UI로 가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사용자와 맞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을 제어하고 하나의 정답으로 가져가기 위한 슈퍼바이저 역할은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프론트엔드 개발의 역할은 그런 쪽으로 조금씩 옮겨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진 | 저희가 얼마 전에 래블업 Idea | up 사내 해커톤을 진행했는데, Claude Code를 활용해서 제품을 프로토타이핑하고 만들어 보는 과정을 거쳤거든요. 해보니까 앱 하나 만드는데 그렇게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화려한 인터페이스와 애니메이션까지 잘 만들어 주더라고요. 그런데 프롬프팅을 하다 보면 AI가 짜 주는 코드가 완벽하지 않아요. 설계되어 있는 API가 제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형식으로 데이터를 던져 주는거죠. 이럴 때는 그 구조를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지금 AI가 짜 준 결과물을 발전시킬지, 아니면 아예 부수고 새로 만들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고, 앞으로도 사람의 제대로 된 디렉션은 필요하지 않을까, 그 디렉션을 잘 줄 수 있는 사람은 결국 프론트엔드 개발에 통달한 사람이지 않을까 하는거죠.
종은 | 약간 첨언하자면, 우리가 AI에게 무언가를 시킬 때에는 '기획적인 부분'을 잘 떠올려야 할 것 같아요. 단순히 랜딩을 만드는 것을 넘어 UI와 UX까지 고려해서 AI에게 일을 시켜야 하는데, 이 부분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문제를 짚을 줄 알아야 하고, 결국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프론트엔드 지식을 요하게 된단 것이죠. 원래 프론트엔드가 기획과 코어 개발 레벨 그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해 왔는데, AI 시대가 되면서 그런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Q. 종은님은 해외에서 원격근무를 하고 계신데요, 어떤 식으로 업무를 하시는지 궁금해요.
종은 | 원격근무를 하다 보면 대면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로 신경을 더욱 많이 써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업무 효율적인 부분도 그렇고, 관계에서도 그렇고요. 저희 팀은 싱크 미팅 (Sync Meeting)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초창기에는 싱크미팅을 거의 매일 진행했는데, 최근에는 Jira 등 협업도구를 추가적으로 도입하며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진행하고 있어요. 업무 내용과 진척 상황을 팀과 공유하고, 막혀 있는 문제가 있다면 서로 공유하며 해결책을 찾는 협업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저희 팀이 래블업에서 최초로 원온원 (1:1 Meeting)제도를 도입했던 팀이거든요. 업무에서 어려운 점이나 개선할 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팀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1년에 한두번씩 한국에 오는 기간이 있는데, 이 때에는 가급적 오피스로 출근해서 얼굴을 보며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팀원들 사이 유대관계를 높이기 위한 활동들이 있나요?

수진 | FrontendDev 팀에서 진행하는 'DevTalk'이 있어요. 한 달에 두 번 정도 본인이 흥미롭게 본 기술 뉴스나 소식을 팀원들에게 공유하며 기술적인 업데이트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죠. 보통 대면 업무를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서로 사용하는 도구나 프로그램, 업무 방식을 공유할 기회가 많은데, 원격으로 하면 그런 기회가 부족하게 되거든요. 그걸 보완하는 방법 중 하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은 | 래블업 전사적으로는 매주 금요일, 30분 ~ 45분 정도 진행하는 '커피챗'이라는 시간이 있어요. 온라인으로 모두가 모여 업무 이야기를 제외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인데요, 제가 래블업에 입사하고 나서 이 문화를 계속 끌고 가자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지금도 전통으로 이어져오고 있어요. 이외에도 점심식사 이후 라운지에 모여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각자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지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지는 등 (서로가 원하는 경우) 구성원들 사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회사 업무 중 개인의 성장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수진 | 저희 회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개발자들도 전시회에 나갑니다. (두둥) 저희 개발팀이 직접 전시회에 나가서 잠재 고객도 만나고, 고객의 이야기도 들어요. 그런 자리를 통해서 우리 제품을 외부에 어떻게 소개할지 고민도 해보고, 기술적인 내용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풀지 실마리도 얻죠. 사내에 DevRel 조직이 있기 때문에 DevRel의 도움도 많이 받고요.
종은 | 개발자는 내가 만든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들을 때 제일 행복해요. B2C 영역에서는 내가 개발한 제품이 곧바로 사용자들의 피드백으로 나타나니까, 피드백을 살펴보는 것이 굉장히 뿌듯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통해 개선 포인트를 찾아내면 굉장한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B2B는 그런 기회가 별로 없어요. 제품을 공급하고 나면 (큰 일이 생기지 않는 한) 고객 분들은 대부분 조용합니다. 불만을 직접적으로 듣기가 참 쉽지 않은 구조라고 할까요. 그런데 전시회를 나가면, 고객들이 저희에게 피드백을 줘요. 어떤 것이 편하고, 어떤 것이 불편하다는 피드백을 주시니까 그러한 피드백을 듣고 제품에 반영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진 | 래블업에 있으면 발표할 기회가 많아요. 저희가 연례 행사로 개최하는 lab | up > /conf (래블업 컨퍼런스) 도 있고, 파이콘과 같은 외부 행사도 많습니다. 회사 행사에서의 발표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활동 등지에서 개인적으로라도 발표할 기회가 생기면 회사에서 많은 지원을 해 줘요. 이런 측면에서 보면 개발 외적으로도 다양한 소프트스킬을 익히기 좋은 환경이 아닌가 합니다. (웃음)
종은 | 또 하나, 조직과 개인의 성장을 위한 회고 시스템도 있습니다. 프론트엔드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인데요, 월별로, 혹은 두달에 한 번 잘 해왔던 것과 유지해야 할 것, 바꿔야 할 것 등 KPT (Keep, Problem, Try)라는 방법론에 입각하여 회고를 하는 거죠. 일하는 방식을 상기시키고, 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굉장히 좋은 자리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Q. 래블업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수진 | 저는 두 가지를 꼽고 싶은데요, 하나는 개성과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우리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는 거예요. 제가 입사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다양하게 정보를 찾아봤는데, "회사의 비전이 명확하고, 제품도 잘 팔리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들어와 보니까 기술력이 어디에서 왔는지 금세 눈치챌 수 있겠더라고요. 다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모였고, 조직을 망치는 사람 없이 모두가 회사를 위해서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게 너무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Q.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요?
종은 | 저는 회사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런 측면에서의 책임감이 정말 크게 느껴지는데, 입사 후 1년 쯤 지났을 때일거예요. 저희 팀 멤버분들하고 점심을 먹고 회사 주변을 잠시 걷고 있는데, 팀원들이 저한테 "우리 회사 와 주셔서 너무 고맙다, 우리 팀은 종은님이 와 주시기 전과 후로 나뉜다"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해 주시더라고요. 사실 그 때 약간 위축되어 있던 시기였어요. 도메인도 바뀌었고 역할도 바뀌었다 보니까 주어진 역할을 다 못 하고 있진 않은가 고민이 되던 때였는데, 팀원분들이 그렇게 이야기해주시니까 안심도 되고, 뿌듯하고, 내가 역할을 잘 해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진 | 저희 팀이 인정받았을 때 보람을 크게 느껴요. 저희가 전시회에 나가면 주변 부스들도 많이 둘러보는데, 명찰을 보고 저희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래블업 잘 보고 있습니다" 하면서 인사를 해주시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시는데, 그 때가 제일 뿌듯하더라고요. 우리가 잘 하고 있구나, 우리 팀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라는 것도 느낍니다.
Q. 함께하고 싶은 인재상이 있다면?

수진 | 개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팀으로 하는 것이니까,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요. 의견 개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질문하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 래블업은 팀즈에 공개적으로 질문을 남기고, 질문을 본 무작위의 사람들이 대답해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요. 내가 궁금했던 것들을 다른 사람이 궁금해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이미 내가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게 될 수 있으니 공개 가능한 자료로써 남기기 위함이예요. 처음에는 어색하거나 부담될 수 있는데, 조금만 경험해보면 굉장히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을 느끼시게 될 거예요. 그리고.. 래블업에는 운동을 열심히 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저희와 같이 운동할 사람이 오시면 좋지 않을까요? (웃음)
종은 | 우리 회사와 핏이 잘 맞아야 하겠죠. 우리 회사의 핏은 명확해요. 스스로가 일을 찾아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기술적인 영역 혹은 코드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내는 코드를 통해 사용자에게 궁극적으로 어떤 UX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우리와 합을 잘 맞춰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Interviewee 이종은, 김수진
Interviewer, Editor, and Photographer 허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