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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9일

Backend.AI의 근본을 만드는 CoreDev의 이야기 | 김혁진, 김보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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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end.AI의 근본을 만드는 CoreDev의 이야기 | 김혁진, 김보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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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중심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그러나 단단하게 지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Backend.AI의 심장을 맡고 있는 CoreDev 팀은 플랫폼의 안정적인 기반을 설계하고, 동시에 새로운 기능의 토대를 다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깊이 있는 기술적 고민을 이어가면서도 팀 전체의 속도와 효율을 조율해야 하는 이들. CoreDev 팀의 김혁진 리드와 김보겸 엔지니어를 만나, 그들이 만들어가는 세계를 들여다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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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진 | CoreDev 팀에서 리드를 맡아 Backend.AI의 여러 중심이 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김혁진입니다.

보겸 | CoreDev 팀에서 혁진님과 같이 Backend.AI의 신규 기능 개발과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김보겸입니다.

Q. 래블업에 어떤 계기로 합류하시게 되었나요

혁진 | 저는 원래 미디어 개발 쪽 일을 하고 있었는데, 미디어 분야는 딱히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어려워요. 그나마 체감할 수 있는 것이 방송을 틀었을 때 로딩속도가 단축되어 조금 더 빠르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 정도인데, 서비스적으로 봤을 때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영역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나의 노력이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싶었습니다. 마침 AI 분야가 굉장히 빠르게 뜨고 있었고, 기술적인 내용들이 굉장히 흥미로워 보였기에 AI의 근본을 이루고 있는 인프라에 가까운 래블업에 오게 되었습니다.

보겸 | 저는 2년 전 AI Expo에서 래블업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Backend.AI라는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요즘같이 AI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 정말 필요한 소프트웨어라는 생각을 했고, 주변에 래블업에서 인턴을 해봤던 친구가 회사를 추천해줘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Q. 왜 많은 개발 분야 중에서 백엔드를 선택하셨나요?

혁진 | 저는 실질적인 기능 구현의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 백엔드라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기능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구현할지 고민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처음 직장을 잡았던 미디어 분야에서도 더 깊은 부분을 다루고 싶어서 백엔드를 선택했었습니다.

보겸 | 저는 첫 커리어를 AI 엔지니어 양성교육 기획 운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기술과 AI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나름 거대한 비전을 가지고 이 업계(?)에 들어오게 되었고요, 교육 운영을 하다 보니까 엔지니어가 되어서 직접 제품이나 생태계에 기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포함해서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봤어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보다 보니까 백엔드에 가까운 일을 할 때 너무 즐겁더라고요. 그래서 백엔드와 인프라 계통 일을 찾아 오다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Q. CoreDev 팀에서 하는 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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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진 | CoreDev는 이름 그대로 Backend.AI의 '코어'를 개발하고 있어요. 기존 기능과 신규 기능을 안정적으로 담아 잘 돌아가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CoreDev 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기능을 새로 만들거나 개선하는 경우 프론트 혹은 API 단에서만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구조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가 발생하면 내부 코드 구조를 다시 작성해야 할 때도 있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 기존 코드를 뜯어고쳐야 할 때도 있어요. 이런 작업들을 CoreDev 팀에서 키를 잡고 내부에서부터 개선하고, 신규 기능을 개발합니다. 비유하자면 첫 삽을 뜨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CoreDev 팀에서는 어떤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주로 사용하여 개발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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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겸 | CoreDev 팀에서는 파이썬을 메인 언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백엔드에서 파이썬을 사용한다고 하면 동기 기반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를 주로 사용하는데, 저희는 aiohttp라고 하는 비동기 웹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코드를 작성하고 있어요. REST, GraphQL 통신을 모두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GraphQL 서버 라이브러리 또한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 집중하고 있는 일 하나만 소개해주세요.

혁진 | 에픽 작업 (Epic,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하나의 큰 비즈니스 목표나 기능을 포괄하는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요구사항) 진행을 어떻게 해야할지 전반적인 구조를 잡고, 기한 내에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팀의 최대 효율을 관리하는 매니저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Redis 사용 패턴 개선이나 레이어 분리를 통해 에러 발생 지점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사람이 실수하면 버그는 발생할 수 있는데, 발생한 버그를 확인하지 못하는 환경이 더 문제거든요. 그래서 Prometheus 지표를 API 단과 서비스 레이어에서 수집하고, 에러코드를 추가하며, OpenTelemetry를 적용해 로그를 수집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보겸 | 저는 최근에 Backend.AI의 구조를 조금 더 유지보수하기 쉬운 형태로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로 강결합되어 있는 기능들이 있어요. 이런 기능들은 지금은 잘 동작할지 몰라도 향후에 수정하거나 개별적으로 테스트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거든요. 이런 코드가 많아지면 버그가 발생해도 원인을 찾기 어렵고, 버그를 고쳤을 때 다른 곳에서 사이드이펙트가 생기는 경우가 생깁니다. 사전에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책임과 역할에 따라서 코드를 분리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CoreDev 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코딩 원칙이 있나요?

혁진 | 저는 코드를 볼 때 "이게 제대로 정리될까?",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같은 걱정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코딩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공통 구조를 잘 맞춰놔서 그 안에 있는 코드들은 모두 일정한 동작이 보장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리소스를 열었으면 반드시 닫히는 것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처럼, 사람의 실수 가능성을 줄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보겸 | PR(Pull Request)만 보고도 어떤 기능을 추가하거나 무엇을 고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제목과 본문을 잘 작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리뷰어가 다른 컨텍스트를 찾기 위해 여러 코드를 뒤져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PR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관심사를 분리함으로써 특정 코드를 수정할 때 다른 곳에 사이드 이펙트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공통 동작을 정의해서 작업을 단순화하는 것을 중시합니다.

Q. 래블업에서도 개발 혹은 유지보수에 AI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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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진 | 개발 플로우나 기존 코드들의 리팩토링, 유지보수 및 문서화 등 여러 부분에서 Claude Code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AI로 코드를 작성하는 과정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컨트롤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AI와 같이 개발하는 경우에는 코드가 어떤 방향으로 작업되어야 하는지를 잘 이해해야 해요. 그 부분을 AI에게 충분히 잘 설명해준다면 지금의 AI는 상당히 괜찮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이 어느정도 걸렸지만, 이제는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이 거의 들지 않는 수준으로 줄어간다고 봅니다. 하지만 개발 속도가 기대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것은 리뷰에 걸리는 시간과 코드를 이해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같은 요소가 크게 줄지 않아서 그렇다고 보는데, 이런 병목을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업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고 있습니다.

보겸 | 작업 사항이 정해지면 구체적인 구현 방안과 세부 스펙을 클로드와의 대화를 통해 구체화하고, 최종적으로 Claude Code 형태로 구현을 진행합니다. Backend.AI 리포지토리에서는 CLAUDE.md 등을 관리하여 agent가 일관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2인 이상의 리뷰를 받아야 머지할 수 있도록 하여 코드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Q. AI의 도입과 함께 개발자의 일도 약간씩 달라지고 있는데요, 개발자로서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혁진 | 시간 안에 작업을 완성도 있게 끝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업을 맡겼을 때 예상하는 시기 안에 완성되고, 다시 손대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라면 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 것인데,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 일을 잘 하는게 아닐까요?

보겸 | 사람들끼리 일하다 보면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 다른 생각들 사이에서 최소한의 합의점을 빨리 만들어내서 일을 진행시킬 수 있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공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향이든 합의를 이끌어내는 능력이랄까요.

Q. 앞으로 Backend.AI 개발팀에는 어떤 사람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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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겸 | 얼마전에 제가 친구에게 래블업에서 원하는 개발직군 인재상이 뭐냐는 질문을 받고,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래블업이 원하는 사람 유형은 '사회성 좋은 개발 오타쿠'인 것 같아요. 자기만의 색이 뚜렷하게 있지만 동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분. 단순히 실력이 좋은 사람이 필요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오픈소스, 개발자 문화, 개발자 커뮤니티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분들이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혁진 | 여러 요구사항을 잘 정제해서 구현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AI 도구의 발전으로 간단한 프로토타이핑은 쉬워졌지만, 전체 구조를 잘 잡고 코드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작업 컨텍스트가 여러 가지 겹치다 보면 AI가 작업을 엉뚱한 방향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결국 유지보수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려면,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정제하고 그 정제된 내용을 통해 다양한 구현을 일관성 있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컨텍스트 관리와 요구사항 정제 역량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이 인터뷰는 2025년 7월에 진행되었습니다.

Interviewee 김혁진, 김보겸

Interviewer, Editor, and Photographer 허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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